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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국마을

수국마을 안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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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국마을은 아동복지시설인 '송도가정'
부속시설의 하나인 청소년 자립 생활공간입니다


2015the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(The Chicago Athenaeum)

2014부산다운건축상 금상

2014한국건축가협회상_ 올해의 베스트7

수국마을 이미지

"이 집 좀 고쳐주세요."

이렇게 시작된 프로젝트이다. 방 하나에 15~20명의 아이들과 '엄마수녀'가 생활하던 군대막사 같은 공간을 아파트구조로 바꿔 청소년들의 생활환경을 좋게 해주는 것이 처음의 목표였다. 100명이 사는 집이다. 50년간 가난한 아이들을 돌보는 사업을 해온 '마리아수녀회'의 시설 중 하나다.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철저히 아끼고 절약하며 검소하게 생활한다. 그게 수도생활의 철칙이다. 그러나 마리아수녀회는 여기에 '가난한 이가 최고의 대우를 받도록 봉사한다.' 것도 철칙으로 한다. 이 집도 그렇게 시작되었다. 집과 삶을 돌아보니 단순한 개선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보인다.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홀로 서야 한다.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한 삶을 20살에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. 더 머물고 싶어도 후배들이 양육되기 위해 독립해야 한다.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.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, 가족적인 삶의 행복과 자립을 위한 체험을 위한 집이 될 방법을 고민한다. 양육에서 자립으로 개념을 바뀌어야한다. 모든 일을 스스로 하도록 해야한다. 장보기 밥하기 빨래하기 공부하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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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자립을 위한 건축은 어떤것 인가?

'집'의 근본에서 실마리를 찾는다. 큰집 대신 단독주택 8채가 모인 작은 마을을 만든다.'개선'이 아니 '개혁'이다. 집과 삶의 방식이 같이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. 집마다 한 달 생활비를 주고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.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일상을 논의해야 한다. 일반 가정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양육시설에서는 그렇지 않다. 군대생활에서 일반병사가 먹고 입고 쓰는 삶을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. 집마다 키우는 과일나무 이름을 따서 집 이름을 붙였다. 감, 석류, 무화과, 매실, 사과, 자두, 대추, 모과. 아이들이 키운 나무는 먼 훗날 집에 돌아올 이정표다. 수국마을에서의 3개월만에 아이들은 '우리 집', '스스로'라는 것에 적응해버렸다. 매실나무 집 아이들은 생활비를 아껴 주변 독거노인을 돕는 삶까지 실천하고 있다. 한국에서 가장 큰 아동양육시설에서자립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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